베테랑, 재벌 3세와의 끈질긴 악연

 

제목: 베테랑

개봉: 2015.08.05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김시후

 

재벌 3세와의 끈질긴 악연

이 영화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을 가진 형사 서도철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는 중고차 가게에서 시작된다. 도철은 중고차 매매 사기단을 검거하기 위해 위장 수사를 하고 있다. 팀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러시아 중고차 사기단까지 검거할 수 있게 된다. 서도철 형사와 팀원들은 승진을 앞둔 사람들처럼 들뜬상태로 지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도철은 재벌 3세 조태오를 만나게 된다. 조태오는 재벌 3세답게 항상 오만한 태도를 보인다. 돈으로 사람을 조종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첫 만남에서 도철은 조태오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편 중고차 사기조직 진압을 도와준 운전기사 배 씨는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신진그룹에서 임금을 받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것이다. 도철을 믿지 않았고 스스로 수사를 하기 시작한다. 도철의 관할 경찰서가 아닌 곳에서까지 도철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도철은 운전기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 일은 조태오가 벌인 일이다. 운전기사 배 씨는 밀린 임금 400만 원을 받으러 조태오를 만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조태오는 본인의 시간을 뺏었다 생각하여 운전기사 배 씨를 무차별 폭행한다. 그리고 나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위장해버린다.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조태오의 심복인 최상무가 있었다. 최상무는 조태오의 사촌 형이었다. 최상무는 신진그룹에 일이라면 모든지 다 처리하는 사람이다. 심지어 그 일이 좋지 않은 일이라도 말이다. 최상무는 서도철 형사의 부인에게까지 돈을 제공하면서 설득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서도철 형사는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수사를 진행한다.

 

상황은 역전되었다, 이제 시작이다

수사를 진행하던 중 형사 한 명이 칼에 맞아 부상을 입게 된다. 이제 상황은 형사들에게 더 유리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조태오의 경호팀에서 근무하던 경호원을 만나게 된다. 경호원은 조태오가 지속적으로 직원들을 폭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진술했다. 이러한 증언을 바탕으로 서도철 일행은 조태오가 파티를 벌이고 있는 한 장소에 도착한다. 경호원들의 격렬한 저항에 막히지만 결국에는 파티가 진행되고 있던 클럽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그곳에서는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 못하고 있었다. 그사이 조태오는 외국으로 도피하기 위해 달아나기 시작한다. 조태오는 이미 음주상태였기에 정신이 온전하지가 않았다. 서도철 형사는 조태오를 추적하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잡게 된다. 많은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서도철 형사는 일부로 조태오에게 폭행을 당하기 시작한다. 시민들은 휴대폰으로 그 장면을 촬영하였다. 동시에 서도철 형사는 일부로 CCTV 앞쪽으로 이동하여 폭행 장면이 잘 찍히도록 한다.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서이다. 일방적으로 당하던 서도철 형사는 이제 반격을 한다. 충분한 증거가 수집되었기에, 그동안 참았던 분노를 표출한다. 오랜 형사 생활로 다져진 격투기 기술을 통해 조태오를 제압하고, 그 순간 동료 형사들과 경찰도 현장에 도착한다. 조태오는 폭행 및 여러 혐의로 인해 검찰에 고소된다. 동시에 최상무 또한 폭행혐의로 고소되게 된다. 이후에는 의식을 잃고 있던 운전기사 배 씨가 손가락을 살짝 움직이는 희망적인 장면으로 영화가 마무리된다.

 

현실 세계에서도 충분히 일어날만한 일

과연 부자들이 영화에 등장하는 조태오와 같이 행동하는지가 궁금 해졌다. 뉴스에 나오는 소식들을 보면, 부자들이 흔히 돈으로 사람을 지배하고 있다고 한다. 영화와 같은 상황이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이 영화는 유아인 배우의 이미지를 성립시킨 영화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제벌 3세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유아인 배우는 기존에는 조용한 역할을 연기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정말 철없는 모습을 연기했다.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