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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국제시장, 어려웠던 그 시절의 우리 아버지

by 박둥이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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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제시장

개봉: 2014.12.17

감독: 윤제균

출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어려웠던 그 시절의 우리 아버지

이 영화는 한국의 근현대사에 있어 굵직했던 사건들을 다룬 영화이다. 영화의 배경은 주인공 덕수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덕수는 북한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내아이이다. 한국전쟁이 시작되고, 덕수의 가족들은 위험한 북한을 떠나서 남한으로 피난을 가고 있다. 덕수의 가족들은 피난선에 승선하려고 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막내 여동생과 아버지는 북한에 남겨지게 된다. 나머지 가족들만 배를 타고 부산으로 떠나게 된다. 부산에서 덕수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그곳에서 덕수는 가장 친한 친구인 달구를 만난다. 둘은 함께 공부하며 성장한다. 시간이 지나 덕수의 남동생이 대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된다. 덕수는 남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독일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덕수는 광부로써 근무하게 된다. 독일 광산의 환경은 좋지 않았다. 덕수는 독일인들도 꺼려하는 업무를 하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한 명의 한국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영자이다. 그녀는 독일에서 파견 간호사로써 근무하고 있었다. 둘은 타지에서 서로 좋은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지고 있었다. 어느 날 덕수가 근무하던 광산에서 사고가 일어난다. 덕수는 광산에 갇히게 되지만,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다. 덕수의 몸은 회복이 안되었기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떠나기 전 덕수는 영자와 인사를 나눈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덕수는 부산에서 장사를 하며 지내고 있었다. 덕수의 고모가 운영하는 잡화점에서 물건을 팔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덕수의 앞에 영자가 임신한 상태로 나타난다. 영자가 임신하고 있는 아이는 덕수의 자식이었다. 둘은 결혼식을 올린다. 행복한 날들이 지속되고 있던 순간 덕수에게 좋은 소식이 들린다. 덕수는 그가 꿈에도 그리던 해양대학교에 입학 허가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덕수는 집안의 가장으로써 여동생의 결혼비용을 벌기 위해 베트남으로 떠나게 된다.

 

낯선 땅에서의 어려운 생활

이번에도 덕수의 친한 친구인 달구와 함께 간다. 한창 전쟁이 진행중이던 베트남에서 둘은 죽을뻔한 고비를 몇 번 넘긴다. 그곳에서 덕수는 가수 '남진'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다. 가수 '남진' 은 실제로 해병대에 근무했으며,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사실이 있다. 덕수는 다리에 부상을 당하지만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돌아온 덕수는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시간은 흘러 덕수도 점점 나이가 들어간다. 이모가 운영하던 잡화점을 인수해서 본인의 사업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보게 된다. 덕수는 한국전쟁 중 헤어진 막내 여동생과 아버지를 찾기 위해 서울로 떠나게 된다. 아버지는 찾기 실패했다. 하지만 미국으로 입양되었던 막내 여동생을 찾는 데 성공한다. 막내 여동생은 결혼을 한 상태였으며, 그녀의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와서 어머니에게 인사를 한다. 덕수는 이제 할아버지가 되었다. 모든 가족이 모인 명절 어느 날, 덕수의 아들은 덕수에게 이제 잡화점을 처분하자고 한다. 덕수는 크게 화를 내며 본인의 방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덕수는 아버지의 옷을 끌어안으며 오열한다. 덕수는 그동안 본인의 인생을 즐기지도 못한 채 가족들을 위해 희생했다. 덕수가 잡화점을 매각하지 못한 이유는, 잃어버린 그의 아버지가 잡화점으로 올 수도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덕수는 이제 아버지를 놓아주려고 한다. 온 가족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거실 옆 방에서 덕수는 숨죽여 울기 시작한다. 다음날 덕수는 자신의 부인에게 잡화점을 팔자는 말을 건넨다. 그렇게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부모님을 생각나게 하는 따듯한 영화

이 영화는 정말 슬프고 재미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우리 아버지들은 젊은시절 내내 본인들의 생활보다는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셨다.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서 아버지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이렇게 발전한 대한민국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아버지에게 전화를 한번 해볼 생각이다. 본인의 인생을 가족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하여 감사함을 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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