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럭키
개봉: 2016.10.13
감독: 이계벽
출연: 유해진, 이준, 조윤희, 임지연
기억을 잃은 킬러
이 영화는 기억을 잃은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냉철한 킬러 형욱은 사건을 한 건 처리하고 나서 목욕탕에 목욕을 하러 간다. 목욕 중 식수로 비누를 밟고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게 된다. 이 사고로 기억을 잃게 된다. 이 사고를 인생을 거의 포기한 무명배우 재성이 보게 된다. 그는 목욕탕에서 형욱의 라카 키를 보게 되고, 소지품들을 바꿔서 달아난다. 한순간의 욕심으로 물건들을 훔쳤지만 재성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형욱의 소지품을 돌려주러 병원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형욱은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고, 그렇게 재성은 병원을 떠난다. 재성은 형욱의 집으로 가서 형욱의 돈과 물건들을 마음껏 사용하며 인생을 즐기기 시작한다. 그 무렵 형욱 또한 퇴원을 하게 되고 구급대원 리나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돌아온 그를 반겨주는 것은 더러운 집과 조금의 돈. 그는 집을 치우고 기억을 되살리려 하지만 실패하고는 만다. 그러던 도중 집안에서 본인의 신원을 알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고 84년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한 형욱을 본 리나는 연민을 느낀다. 그녀는 그를 본인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김밥집에 취직시켜 준다. 처음에는 그의 외모로 인해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칼솜씨를 보고 이내 그를 마음에 들어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리나의 가족과도 가까워지고 있었다. 형욱이 이러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재성은 형욱의 비밀 방을 발견하게 된다. 그곳에서 형욱의 변장 도구 및 무기들을 발견하고 누군가를 CCTV로 감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섬뜩했지만 일단은 현재의 시간을 즐기기로 한다.
얼떨결에 찾은 재능 그리고 그의 정체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형욱은 달력에 적혀있는 표식과 장소를 보게 된다. 본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자 그 장소에 나가게 되고 의문의 트럭에 올라타게 된다. 이는 알고 보니 재성이 잡아놓안던 보조출연 알바였던 것이다. 인상적인 외모와 무술 실력 덕분에 그는 단숨에 주인공 자리까지 차지하게 되고, 그를 찾아오는 팬들로 김밥집은 북새통이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형욱과 리나의 관계 또한 진지해지기 시작한다. 어느 날 재성은 티브이를 보던중, 티브이와 연결되어있는 CCTV를 보게 된다. 재성은 형욱이 윗집 여성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감시당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처음에는 우연을 가장하여 접근하지만, 이내 사랑에 빠진다. 사실 이 여성은 대기업 직원으로 근무했었다. 기업에 비밀을 유출한 이유로 인해 현재 잠적하고 있는 중이었다. 형욱은 그녀의 조력자로서, 그녀가 안전하게 사라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었다. 약속한 날이 되고 그녀는 약속 장소로 나갔지만, 형욱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자리에는 재성만이 등장했다. 형욱은 어느 날 리나의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 중 문득 본인의 기억을 되찾게 되고, 본인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재성을 본 형욱은 모든 계획이 다 틀어진 것을 재성에게 말한다. 그리고선 또 다른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이제는 세명 모두 대기업 간부의 목표가 되었으니, 셋 모두 사라지는 계획을 세웠다. 형욱은 여자와 재성을 모두 살해하는 연기를 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갑작스러운 리나의 등장으로 인해 계획이 틀어진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컨테이너 붕괴로 인해 모두가 목숨을 잃은 것처럼 보였고, 대기업 회장은 모두가 죽었기에 돈을 아꼈다는 말을 남긴 체 완벽하게 속고 만다. 모든 상황이 끝난 후 재성과 은주는 안심의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고, 형욱은 화가 난 리나에게 정식으로 고백을 한다. 이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형욱은 배우로 성공하고 있었고, 그의 앞에 배우로서 데뷔한 재성이 나타난다. 이렇게 영화는 마무리된다.
기억을 잃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어느순간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참 슬픈 일 일것 같다. 기억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도전해보는 유해진 배우님의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다. 유해진 배우님은 연기를 참 재미있게 하는것 같다. 더군다나 기대하지 않았던 이준 배우님의 연기 또한 인상 깊었다. 가수 출신이라고 해서 연기를 잘 하지 못할것이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선입견이 사라진 순간이었다. 가끔씩 TV에서 영화를 방영해주는데 몇번을 다시 보더라도 재미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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