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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엽기적인 그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by 박둥이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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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제목: 엽기적인 그녀
개봉: 2001.07.27.
감독: 곽재용
출연: 전지현, 차태현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인 대학생 견우는 부모님 신부름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우연히 지하철에서 그녀를 발견하게 된다. 누가 보더라도 이쁜 외모 그녀를 바라본다. 둘은 같은 칸에 탑승한다. 그녀는 속이 좋지 않았는지 한 칸에 있던 한 할아버지의 머리에 구토를 한다. 쓰러지기 직전 견우를 바라보며 "자기야"라는 말을 내뱉는다. 졸지에 견우는 이름도 모를 그녀의 남자 친구가 된다. 일단 그녀가 실수한 것들을 치운다. 견우는 그녀를 그냥 둘 수 없기에 이름 모를 여관에 재우러 가게 된다. 견우는 더러워진 몸을 씻기 위해 그녀를 침대에 올린 뒤 씻으러 들어간다. 견우는 그녀에게 온 전화를 무심코 받은 후 위치를 말했다. 그녀의 부모는 그를 강간범으로 오해하여 신고한다. 경찰서에서 그녀 덕분에 오해를 풀긴 했지만, 이렇게 그들의 인연이자 악연이 시작되었다. 그 사건 이후로 견우와 그녀는 다시 만났고, 술을 먹었다. 또다시 그녀는 취했고, 그들은 이전에 갔던 그 여관으로 다시 가게 된다. 누워있는 그녀를 보며 견우는 뭔가 모를 슬픔과 연민을 느낀다. 그녀에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은 시시때때로 만나며 데이트를 하곤 했다. 말괄량이였던 그녀는 견우와 신발을 바꿔 신고 데이트를 하기도 한다. 그녀의 생일에는 그녀가 공부하고 있는 대학에 꽃을 들고 오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녀는 여대생이었기에, 당연히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여자대학교에는 남자 학생이 없다. 100일에는 교복을 입고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견우와는 성격이 다른 그녀였기에 견우는 항상 당하고는 했다. 하지만 그녀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100일 데이트가 끝난 이후 그녀는 어김없이 취했다. 견우는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줬다. 그곳에서 그녀의 부모님을 만나게 되지만, 부모님의 눈에는 비전 없어 보이는 견우가 탐탁지 않았다. 며칠 동안 연락이 없던 그녀는 여느 때와 같이 그녀는 견우에게 약속 장소를 통보했다. 그 자리에서 견우는 그녀의 맞선남을 만날 수 있었다. 그녀가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견우는 그녀의 맞선남에게, 그녀를 위해 기억해야 할 10가지를 알려준다.

 

다가온 이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

그녀는 견우에게 2년만 떨어져 있자는 제안을 한다. 그리고는 함께 타임캡슐을 묻으며 2년 뒤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2년 뒤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견우혼자 타임캡슐에 적힌 내용을 보게 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사랑했던 남자가 죽은 뒤 괴로워했다. 견우가 그 남자와 닮은 듯하여 만남을 이어갔던 것이다. 떨어져 있는 2년 동안 예전 남자 친구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려 했다. 하지만 정리가 되지 않아 자리에 나오지 못한 것이다. 1년이 지난 후 그녀는 나무가 있는 곳에 나타난다. 그 장소에서 있던 노인이 기존에 있던 나무는 번개를 맞아 죽었고, 현재의 나무를 견우가 직접 심었다는 사실을 말해줬다. 그녀는 견우의 마음이 변함없는 것을 알고는 슬픔을 느낀다. 시간이 흘러 견우의 고모는 견우에게 여자를 소개해준다는 제안을 했다. 견우는 마지못해 자리에 나갔고. 꿈에 그리던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그녀가 떠내 보낸 남자 친구는 견우의 친척 형이었다. 그녀가 견우에게 끌렸던 이유는 견우가 그와 닮은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하며 영화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악연에서 인연으로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때는 내 나이가 어렸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개봉한 영화이기에 화질은 조금 좋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배우들의 젊은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어렸을 때 영화를 감상했을 때는 그냥 단순하게 재미있고 전지현 배우님이 이쁘다는 생각만 했었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고 영화를 감상했을 때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서로 사랑한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시간이 지나더라도 꾸준히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인연은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하고 있으니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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