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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크

주식회사와 배당의 정의, 왜 미국인가?

by 박둥이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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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란 주식으로 이루어진 회사를 말합니다. 주식의 정확한 뜻은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 이죠. 한 회사의 주식을 구입했다는 것은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입하여 주주로써 경영에 직/간접적 참여를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식을 구매한 '주주' 로써 우리는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당은 어떤 경우에 발생할까요

배당이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유 지분에 따라 기업의 이윤을 배분하는것을 말합니다. 단 한주의 주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기업은 일정 금액을 주주에게 지불해야 합니다. 물론 주식 시장에는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 있고, 지급하지 않는 기업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배당이 발생하는 원리는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A와 B는 서로 친구입니다. 각각 자금을 투자하여 동업을 시작합니다. 뛰어난 사업수완을 통해 둘의 사업은 성장해 나갑니다. 몇 달이 지나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둘은 수익을 재투자하여 회사의 규모를 키워나갑니다. 벌어들이는 수익만 투자하는 것으론 성장이 더딘 모습을 보입니다. 둘은 주변인들에게 투자를 받기로 결심합니다. 투자유치는 성공적이었고 기업은 안정을 찾기 시작합니다. 둘은 고민을 시작합니다.

 

1. 발생하는 이익을 예전과 같이 회사 확장에 쓸것인가.

2. 수익금의 일부를 지인들에게 분배해 줄 것인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배당은 2번의 경우에 해당됩니다. 지인들에게 수익금의 일부를 분배해 회사의 이익을 공유하며 추가 투자를 유치할 수 있기도 합니다. 물론 지인들에게는 회사가 잘 운영되고 있다는 인식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주식투자의 인식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한다고 하면 흔히 이런말을 듣습니다.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 "얼마 벌었어?". 이유가 무엇일까요? 주식을 했을 때 수익이 나오는 방법이 오직 매매차익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은 예측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우량한 기업이라 할지라도 한순간에 주가가 하락할 수 있죠. 개인이 매매차익을 노려서 주식으로 수익을 낸다는 것은 위험성이 큽니다.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배당성향이 높지 않습니다. (배당성향: 당기 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율)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들이 순이익의 40~50% 정도를 배당금에 사용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26.7%를 배당에 사용했습니다 (2021 말 기준). 즉 주주 친화적인 환경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투자에 대해 익숙지 않고, 주식은 매매 차익으로만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반대로 배당성향이 높은 미국의 기업은 주식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미국 기업들은 수익의 많은 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주 친화적인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투자자들은 한 기업이 배당을 줄이거나 멈춘다는 것은 매출과 이익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배당이 줄어든 기업의 주식 매수를 줄이는 성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이 줄어들 수 있고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잃을 수도 있어 기업들은 배당을 쉽게 줄이지 못합니다. 배당을 줄이거나 멈춘다는 것은 그 기업이 더 이상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죠.

 

왜 미국인 것인가?

달러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거래들의 대부분에 사용되는 기축통화입니다. (기축통화: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 달러는 금융위기때 큰 힘을 냅니다. 금융위기로 인해 불안한 사람들은 달러를 찾게 되고, 달러 환율을 오르게 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미국 주식은 달러로 매수가 가능합니다. 배당금 또한 달러로 제공받습니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때 주가가 하락한다 할지라도 환율이 오르기에 미국 주식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의 전체 손실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입금되는 배당금 또한 달러로 입금되니 주가가 하락한다 하더라도 조금은 위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수많은 미국 기업들은 전문 경영인들에 의해 경영되고 있습니다. 회사의 창업자들이나 그들의 후손들 또한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보단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여 배당을 받는 걸 선호합니다. 보통 각 기업들의 최대 주주는 미국의 펀드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기업이 조금이라도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곤 합니다. 이는 미국의 주주자본주의가 정착될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이러한 성향을 바탕으로 매년 배당금을 늘려가는 기업들도 나타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배당주의 매력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금의 흐름이 달러로 이뤄진다면 더욱더 금상첨화겠지요. 한국 주식 중에도 배당을 하는 주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연 1회 배당을 하기에 현금 흐름을 만들기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주주 친화적인 분위기, 배당을 점차 늘려가는 분위기, 달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분위기. 미국 주식 시장에서 배당주의 매력을 찾아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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