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수출 절차를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처음에는 막막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직에 있는 항공수출 담당자로써 항공사 및 화주와의 관계, 업무 진행과정 등 실무자로서 필요한 사항들을 안내드리겠습니다. 실무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운임조건에 따른 진행 절차
흔히 무역조건이라고 부르는 인코텀즈(INCOTERMS)가 있습니다. 항공수출 절차를 알기 전 필수로 알아야 하는 사항입니다. 국제 거래에서 물건을 주고받는 양 당사자 간의 책임범위를 정해놓은 것 입니다. 추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코텀즈는 큰 범위에서 PREPAID (선납), COLLECT (후납) 두 가지로 나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PREPAID는 선적지에서 운임을 지불하고, COLLECT는 물건을 받는 도착지에서 운임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납 조건에서는 한국에 있는 화주가 물건을 운송하는 포워더를 고를 수가 있습니다.
여러 조건을 따진 후 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포워더를 찾는 것 입니다. 후납 조건에서는 물건을 받는 쪽에서(수화인) 운송을 진행하는 포워더를 선정할 수 있습니다. 수화인이 운임을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있는 화주는 운임조건이 정해지면 본인이 원하는 포워더 (혹은 수화인 지정 포워더) 쪽으로 항공운송 예약을 하게 됩니다. 예약 시에는 운임조건, 화물의 정보 (무게, 사이즈, 종류, 위험물 여부 등) 및 출하 일자를 안내합니다. 그 정보를 통해 포워더는 적절한 항공사를 선정하여 운송 계획을 수립합니다.
항공 선적을 위한 준비들
항공 스케줄이 확인되면, 물건을 지정된 창고로 입고시켜 선적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수출포장, 내륙운송, 수출통관, 보험부보 등이 이뤄집니다. 운임조건에 따라 항공수출 절차가 달라지니 내륙운송, 수출통관, 보험부보의 주체를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화물이 포워더의 창고에 입고되게 되면 포워더는 화물의 손상여부를 확인합니다. 이상이 있으면 화물을 화주 측으로 반송하게 되고, 이상이 없다면 항공사 창고로 반입을 하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화주측에 미리 고지를 해야 합니다.
이때 수출하는 화물은 수출신고가 완료되어야 합니다. 수출신고는 국외로 반출하는 화물에 대한 정보를 세관에 신고하는 것입니다. 모든 수출 화물에 대해 진행되어야 하는 사항이며, 이 절차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도착지 상황은 항상 체크가 필수
항공수출 절차중 하나인 내륙 운송이 이뤄지는 동안 포워더는 화주로부터 선적서류를 수취하여 체크비엘을 발행하고, 도착지 파트너와 선적에 제한사항이 없는지 확인을 합니다. 먼저 국가별로 수입 통관 시에 제한사항이 없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국가에 대해서는 전자제품을 수입 시 정부 인증을 미리 받아야 하고, 특정 화물에 따라 수입 통관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서류절차가 마무리되면 확보된 항공기에 화물을 선적을 진행하고, 현지 파트너사로 PRE-ALERT을 보내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PRE-AELRT 은 항공운송장, 인보이스 서류 및 패킹리스트 등을 현지 파트너 측으로 발송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적서류 발송이 끝나면 현지 포워더 측에서는 수입통관, 내륙운송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운임조건에 따라 정산이 이뤄지고, 이렇게 포워더의 역할이 끝나게 됩니다.
포워더의 역할은
Forwarder 는 사전적 의미로 "전달하는 사람"입니다. 고객의 물건을 받아서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항공수출 절차에 있어서 물류 지식이 부족한 화주를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선적 전 통관 관련 사항이나 진행에 필요한 것이 고객들 간에 준비되는 게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포워더가 직접 많은 것을 알아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쟁이 점차 심화되다 보니 자신의 역량을 모두 발휘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항공수출 업무는 조금의 실수가 큰 결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매사에 꼼꼼하고 신속하게 업무 처리가 필요합니다. 항공수출 절차에 관하여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 남겨주시면 정성껏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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