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강철비
개봉: 2020.07.29
감독: 양우석
출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신정근, 류수영
끈질긴 음모에서 살아남아라
은퇴한 전직 특수부대원 엄철우 앞에 정찰총국장 리태한 대장이 나타난다. 리 대장은 위원장에 반대하는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조짐이 보인다 말한다. 이에 그 무리를 암살하는 임무를 엄철우에게 맡긴다. 엄철우는 가족들의 행복을 보장한다는 말을 믿고 고민 끝에 이를 수락한다. 한편 남한은 대통령 선거로 인해 매우 소란스러운 모습이었다. 청와대 안보수석 곽철우는 아이들과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티브이에서 나오는 뉴스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의 엄철우는 가족과의 인사를 마친 후 개성공단에 잠입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잠입을 하던 도중 미군의 미사일이 개성공단을 폭격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개성공단은 순식간에 전쟁통이 되고, 그곳에 있던 북한의 위원장은 중상을 입게 된다. 엄철우는 위원장이 그곳에서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그와 함께 남쪽으로 내려오기로 결심한다. 그들은 길을 헤매던 도중 한 동물병원에 들어가게 된다. 몸을 숨기고 있던 도중 새벽 응급으로 인해 출근하게 된 의사와 마주치게 된다. 수의사는 도저히 그곳에서 그를 치료할 수 없다 생각했기에 본인의 대학 동기의 성형외과로 자리를 옮기자 제안한다. 그와 동시에 탈북자가 일산에 나타났다는 신고를 한다. 도착한 성형외과는 곽철우의 전 부인이 운영하는 병원이었다. 신고를 받은 곽철우는 특수부대와 함께 성형외과로 와서 임철우를 체포한다. 곽철우는 임철우가 혹여나 특별한 이유가 있어 월남한 것인지 확인하려 하고, 쿠데타로 인해 피신한 것이 맞다는 것을 확인한다. 이에 그의 신분을 밝히며 협조할 것을 요청한다.
점점 가까워 지는 둘, 하지만 다가오는 비극
둘은 함께 다니며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이름도 같았으며 나이도 비슷했다. 아이를 키우는 것 또한 비슷했다. 둘은 임철우에게 지령을 내린 리태한 대장과 만나기 위해 접선장소로 출발한다. 리 대장이 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차량은 피격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 들어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었고, 문득 임철우는 본인이 음모에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때 갑자기 북한 요원들이 등장하고 임철우는 곽철우 대신에 총을 맞고 쓰러지게 된다. 둘은 병원으로 실려가게 되고, 임철우는 진료를 받는다. 진료를 받던 도중 그의 몸에 암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정도가 꽤나 심한 상황이어서 손쓸 도리가 없기에 그는 항상 진통제로 버티고 있었다. 리태한은 임철우에게 북한의 위원장 손목에 있는 손목시계를 가지고 귀환할 것을 명령한다. 사실 이것은 평범한 손목시계가 아니라, 핵무기 기폭장치였다. 임철우는 하달받은 명령을 곽철우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임철우는 그동안 자신이 완벽하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되었다. 엄철우는 이러한 사태를 끝내기 위해서 본인이 직접 북한 땅굴로 들어가 미끼가 되기로 한다. 그는 북한의 비밀 땅굴로 들어가서 리태한을 인질로 잡고, 리태한의 입에서 진실이 나오게 한다. 그 진실을 북한 군인들이 실시간으로 방송을 통해 듣게 된다. 방송을 들은 군인들의 사기는 떨어진다. 그렇게 엄철우는 리태한을 볼모로 잡은 채로 포격을 요청한다. 동시에 죄가 없는 북한 병사들은 밖으로 다 내보낸다. 그 후 폭격이 시작되고 엄철우는 그 자리에서 순직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북한의 위원장이 건강을 회복하여 북한으로 돌아간다. 업무차 북한을 방문하였던 곽철우는 엄철우의 가족들을 방문한다. 그가 살아있을 때 마지막으로 부탁했던 딸을 위한 선물인 점퍼와 헤드셋 그래고 뮤직 플레이어를 그의 딸에게 전달한다. 이렇게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두 명의 철우에 의한 영화
남한과 북한이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주제의 영화는 오랜만이다. 뻔한 결말이었지만 부담감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라 좋았다. 정우성 배우님의 액션영화는 믿고 볼 수 있어 마음이 편하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직접 액션 연기를 하신다고 한다. 곽도원 배우님의 푸근하면서 날카로운 연기도 매력적이다. 곽도원 배우님의 눈빛은 선 해 보이지만 가끔씩 무섭다. 남북이 갈라진 상황에서도 공통의 관심사로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비록 영화였지만 남한, 북한이 잠시나마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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