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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엑시트,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아라!

by 박둥이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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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엑시트

개봉: 2019.07.31

감독: 이상근

출연: 조정석, 윤아,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강기영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아라!

대학생 시절 학교 산악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용남(조정석) 은 현재 몇 년째 취업도 못하는 백수이다. 여자 친구도 없고 결혼도 못한 상태로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 살고 있다. 동네 공터에서 운동을 할 때면 그의 조카는 용남을 부끄러워했다. 용남은 그저 할 일 없는 백수처럼 지내고 있었다. 그의 누나는 그와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다. 그의 누나는 항상 집에 올 때마다 그런 용남을 구박하면서 집안의 먹을거리들은 훔쳐가곤 했다. 어느 날 용남 어머니의 칠순 잔칫날, 용남은 아침부터 잔치 준비에 한창이다. 오랜만에 양복도 꺼내 입고 머리도 이쁘게 만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그가 오랫동안 손질해온 머리를 한순간에 엉크러트린다. 용남과 부모님은 연회장에 도착해서 인사를 나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한 용남의 사촌동생은 용남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용남의 가족들은 다 같이 한 연회장에서 잔치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용남은 한 여성을 발견한다. 그녀는 용남의 대학시절 첫사랑이었던 의주(윤아)이다. 대학생 시절 의주는 용남을 그다지 맘에 들어하지 않았고,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는 말을 남긴 체 그 둘의 인연은 끝나게 된다. 다시 만난 순간에 용남은 본인이 스타트업 회사를 차렸다며 거짓말을 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잔치가 마무리될 무렵, 유독가스를 실은 차 한 대가 도심 중심부에 오더니 유독가스를 배출하기 시작한다. 가스는 도시를 장악하기 시작한다.

 

점점 더 안 좋아지는 상황 그리고 탈출

가벼운 성질로 인해 위로 올라가다 보니 점점 도심의 모든 기능이 마비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연기를 본 사람들은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는 했다. 가스를 마신 사람들은 발작을 일으키며 구토하기 시작했다. 도망치던 용남의 누나 또한 그러헀다. 누나를 살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구조헬기를 기다려야 했다. 점점 더 안 좋아지는 상황 가족들과 의주는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옥상으로 도망치려고 한다 하지만 옥상의 문은 잠겨있었고, 열쇠는 로비에 있는 안내데스크에 있었다. 이미 로비는 가스로 가득 차 있었기에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했다. 용남은 동아리 시절 배웠던 등반기술을 이용하여 건물 외벽을 통해 옥상에 오르고 문을 열어준다. 옥상에서 가족들은 구조헬기의 도움을 받지만 자리가 없어서 용남과 의주는 낙오되고 만다. 도심에 가스가 계속 차오르자 그 둘은 계속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영화 중간에 익살스러운 장면이 몇 가지 나오기도 한다. 올라가던 도중 또 한 번의 구조 기회가 있었으나, 학생들이 구조를 받기 위해 양보를 하였고 그들은 또다시 도망치기 시작한다. 둘은 건물을 오르고 오르다 결국 건물보다 훨씬 높은 타워크레인까지 도달하게 된다. 이미 가스는 타워크레인까지 도달한 상태인데, 그때 기적이 일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드론을 조작해서 가스를 밀어낸 것이다. 드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둘의 모습이 전국에 중계되기도 한다. 둘의 위치를 알아낸 소방헬기는 둘을 구하러 달려오고 그 둘은 무사히 대피 장소까지 도착하게 된다. 대피장소에 도착하자 기적적으로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독성 안개는 천천히 걷히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코믹 연기의 대가 조정석 배우

조정석 배우님은 예전부터 코믹 연기에 대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임윤아 배우님은 가수였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강했으면, 가수 출신 배우가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감탄하게 되었다. 두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님들도 어디선가 한 번씩 본 적이 있던 분들로, 연기하는데에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도심 전체가 정체모를 유독가스에 노출되었다는 시나리오는 굉장히 신선했다. 평소에 자주 보던 풍경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보다 보니, 저러한 일이 우리에게도 실제로 일어나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걱정이 생기기도 했다. 영화에서 배운 점도 있었다. 가족들이 옥상에 감금되었을 때 헬기 쪽으로 보낸 수신호이다. 영화를 본지 오래되었음에도 그 수신호는 아직까지 기억이 난다. 만약에 나중에 그 수신호를 쓸 일이 있을 때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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