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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태극기 휘날리며, 방심한 순간 시작된 전쟁

by 박둥이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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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극기 휘날리며

개봉: 2004.02.05

감독: 강제규

출연: 장동건, 원빈, 이은주, 공형진, 장민호, 이영란

 

방심한 순간 시작된 전쟁

주인공인 진태와 진석은 형제이다. 둘의 아버지는 둘이 어린 시절에 돌아가셨다 진태는 많은 동생, 어머니 그리고 그의 약혼녀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가족들은 가난했지만 서로를 도와가며 의지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진태는 군대에 가야 할 나이이다. 하지만 진석은 어렸다.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집에 남아서 가족들을 돌봐야 했다. 하지만 둘은 함께 징집당하게 된다. 고향에는 가족들만 남게 된다. 징집된 둘은 최전방의 부대로 배치를 받는다. 그곳에서 진태와 진석은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진태는 진석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싶어 한다. 진태는 대대장과 면담을 한다. 대대장은 진태가 공을 세운다면 진석을 제대시켜 주겠다고 한다. 국군은 북한군에게 포위당했다. 궤멸 직전의 상황이었기에 국군은 후퇴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퇴각하는 길 또한 막힌 상태이다. 진태는 대대장에게 제안을 한다. 북한군은 지금 방심을 했을 테니 역공을 하자는 것이다. 진태는 선두에 나서서 성과를 거둔다. 이후 몇몇 전투에서 공을 세우지만 진태는 점점 잔혹해져 간다. 북한에 끌려가서 군인이 된 고향 후배를 보고도 적으로 간주한다. 진태는 진석을 보내기 위해 괴물이 되었지만, 진석은 이런 진태의 모습에 실망한다.

 

돌아온 고향 하지만 변한 상황

시간이 흘러 국군은 수도 서울을 다시 탈환하게 된다. 진석은 서울에 있는 가족들을 보러 집으로 온다. 하지만 그곳에서 치안단에게 잡혀있는 가족들을 본다. 진태의 약혼녀가 식량을 얻기 위해 북한군에게 협조했다는 혐의로 인해 가족들은 위험에 처했다. 진석은 그들을 구하려 무기를 들었고 그사이 진태까지 가세한다. 하지만 치안단에게 제압을 당하고 그들은 한 교회에 갇히게 된다. 치안단은 무고한 사람들을 불태우고 그 안에서 진태의 약혼녀도 목숨을 잃는다. 진석은 겨우 탈출했지만 다리를 크게 다쳐 장애가 생긴다. 진태는 이 사건으로 진석이 목숨을 잃었다 생각한다. 그리하여 북한으로 귀순하여 군대에 입대한다. 진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최전방으로 복귀를 하려고 한다. 복귀를 하려는 때 그의 형 진태가 북한의 영웅이 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북한에서는 남한에서 귀순한 진태를 국가적 영웅이라 칭송하고 있었다. 진석은 진태가 그렇게 된 것이 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본인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기에 대대장에게 말해서 최전방 전투에 참여하려 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지고 있던 진석은 전투에 참여하지 못했다. 진석은 아무도 모르게 부대를 빠져나갔고 북한군 진영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곧 잡히게 된다. 북한군은 진석이 진태의 동생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진태에서 전화를 해보아도 돌아오는 답은 같았다. 진태의 동생은 죽었다는 것이다. 진석은 북한군에 의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국군의 공격이 시작된다. 이를 막기 위해 진태가 속한 부대가 출정을 한다. 선두에는 진태가 있었으며, 진석은 형을 찾기 위해 뛰어간다. 하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진태는 진석을 알아보지 못한 채 폭력을 휘두른다. 둘은 싸움 끝에 서로를 알아보고 진태는 진석과 함께 국군 진영으로 도망치려 한다. 하지만 북한군의 추격으로 인해 부상을 당하고 진석만 보낸다. 진태는 북한군의 추격을 막기 위해 기관총을 잡고 시간을 벌어준다. 진태는 그렇게 목숨을 잃는다. 시간이 지나 진석은 노인이 되었다. 어느 날 국방부로부터 형의 유해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는다. 노인이 된 진석은 당시 전투가 치열했던 곳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형의 유해를 발견한다. 진태는 끝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기관총을 잡고 있었고, 그 상태로 땅에 묻히게 되었다. 진석은 진태의 유골 앞에서 오열하며 이렇게 영화는 마무리된다.

 

참전 용사 분들에 대한 고마움

내가 정말 어릴 때 개봉한 영화이다. 2004년에 개봉한 영화이다. 어릴 때는 전투 장면이 흥미로워서 영화를 감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는 느낌이 달랐다. 내 할아버지는 한국전쟁의 참전용사이다. 할아버지에게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들었다. 영화는 실제 역사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선조님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장동건 배우님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영화를 촬영 당시 32살 이셨는데, 지금의 나와 동갑이다. 영화는 실제 역사를 다루었기에 크게 불편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았다. 오랜만에 우리가 잊고 있던 역사를 마주하게 되어서 기분이 미묘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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